[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강요·감금·협박 등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
이인화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연수경찰서 로고 [사진=뉴스핌DB] 2024.02.04 |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아내 B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내 B씨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자택에 감금하고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한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B씨는 지난해 12월 초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경찰은 B씨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직업 군인이었던 A씨는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가 2021년 강제 전역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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