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전당대회 치러야"
"당대표 이르면 6월 선출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을 위해 중진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당내 5선 이상 현역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만나 비대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3 leehs@newspim.com |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어제 당선자총회와 같이 동일하게 확인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결정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 확정해서 말씀드릴 순 없고 최대한 빠르게 찾아서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권한대행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아주길 원했는데 본인이 원치않아서 5선 이상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에 대해선 "5선 이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더 이상 말씀 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 "당대표는 이르면 6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됐다"며 "지도부를 오래 비워놓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4선 나경원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당대회는 빠르게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권한대행이 마무리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윤 대표가 워낙 고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5선 이상 중진급 중에서 누군가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는 윤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상훈·박덕흠·권성동·조경태·김기현·조배숙·주호영·권영세·나경원·이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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