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32건 중 65세 이상 절반 넘어
감염증→균혈증 진행 시 치명률 60%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3년 폐렴구균 감염증발생 신고 수가 163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65세 이상 부모님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1년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신고 건수는 269건이었으나 2023년 432건으로 163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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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사업 [자료=질병관리청] 2024.05.08 sdk1991@newspim.com |
2023년 폐렴구균 감염자 432명 중 65세 이상은 244명으로 56.5%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이 진행되는 경우 노인의 치명률은 60%까지 증가한다.
폐렴구균 23가 PPSV23을 접종하지 않은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2024년 기준)는 건강 상태가 좋을 때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접종한 경우 추가 접종은 불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어르신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