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모집 고수익 보장 속여 124억 편취
투자리딩 사기조직 총책·영업팀장 등 32명 구속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가짜 투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투자를 유도해 주부 등 총 140명으로부터 124억여 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투자리딩방 운영 조직을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총책(30대, 남)과 영업팀장(30대, 남) 등 피의자들이 '총책', '본사', '중간관리책', '영업팀', '세탁팀' 등으로 조직체계에 따라 범행하고 범죄수익으로 고가의 수입 차량과 명품 등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려왔으며, 일부 조직원들은 서울 강남구 일대 유흥업소를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2024.05.22 atbodo@newspim.com |
경찰은 추적 수사 등을 통해 일부 확인된 범행 사무실과 일부 조직원들을 기점으로, 장기간에 걸쳐 300여 개의 계좌 및 자금흐름 분석 등 조직원들을 지속적으로 특정해 총책 등 조직원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2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 29억여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명품, 마약류 등을 압수했으며 범죄수익으로 벌어들인 피의자들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기 위해 46억 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 등에 대해서 계속 수사중에 있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해외 등으로 도주한 조직원 등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지속 추적 검거할 계획이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전문적인 자금세탁 조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가상자산·주식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범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투자 리딩방 사기 등 신종 악성 사기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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