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서비스·전기·기계·장비 등 주요 업종 투자↑
고금리·내수 부진 속에서도 긍정적 투자 흐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 상반기 벤처투자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2024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신규 투자는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4조5000억원보다 19% 늘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1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 달러 기준 주요국 벤처투자 현황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2024.08.21 biggerthanseoul@newspim.com |
투자건수는 375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건이 늘었다. 건당 투자 규모는 14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만원 가량 줄었다. 피투자기업 수는 233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4개가 증가했다. 기업당 투자금액은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5000만원이 줄었다.
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과 비교하더라도 양호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달러 환산시 2024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는 2020년 상반기 대비 51% 증가해 미국(20%↑) · 영국(19%↑) 등을 상회했다.
피투자기업의 업종(총 9개) 기준으로, 대부분 업종(7개)에서 전년동기 대비 투자액이 6~44% 증가했다.
업종별로 ▲ICT서비스(43.7%↑) ▲전기·기계·장비(40.9%↑) ▲바이오·의료(39.2%↑) ▲게임(21.3%↑) ▲화학·소재(17.6%↑) ▲유통·서비스(6.1%↑) ▲기타(14.3%↑) ▲ICT 제조(5.2%↓) ▲영상·공연·음반(54.4%↓) 등으로 나타났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수경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벤처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를 참고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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