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원자력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유치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전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울산시가 829억원 투입해 원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한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시는 울주군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실증부지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전반 지원을 약속하면서 유치 경쟁에 성공했다.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이 최종 실증부지로 선정됐다. 2028년 3월까지 약 829억원이 투입돼 10㎿급 저온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원자력 전력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약 4t 이상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온산공단 기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한 수소 생산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실증부지 인근에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기획 중으로, 이번 유치로 클러스터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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