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차분히 눈을 감고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민재가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애도에 동참했다.
황희찬이 30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묵념하고 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 |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의 EPL 19라운드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골을 쏜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적었다.
한국인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축구 클럽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뮌헨은 이날 구단 SNS 계정에 "저희 바이에른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한글로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SNS에 게재한 추모의 글. [사진 = 바이에른 뮌헨 SNS] |
맨유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합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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