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권 교체만으로 부족하다"며 개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 대표와 국회 인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논의조차 안 되는 것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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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2025.02.28 mironj19@newspim.com |
김 지사는 "개헌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 또 경제 개헌, 임기 단축 개헌 논의가 제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지사는 "정치권에서 감세 논쟁, 감세 포퓰리즘 이게 아주 극심하다"며 "비전 경쟁이 돼야 하는데 감세 경쟁에 몰두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금 필요한 건 감세가 아니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다. 그래서 감세 동결, 재정 투입 이런 거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5년 간 앞으로 국가채무 비율을 5%p 올리는 걸 감안하면 200조원 정도의 재원으로 경제활성화 세수 확충과 같은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필요한 부분에 증세도 필요하다"며 "수권정당으로 필요하다면 용기있게 증세 문제도 검토하고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구체적인 대답은 삼가했다. 대신 "도정에다가 국정에 관한 문제를 걱정하느라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며 짧은 대답만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