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달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
생물 다양성 도서 50권, 작은 도서관 제공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밤섬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배우고 체험 가능한 밤섬생태체험관을 4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생태적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 '서울특별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2012년 6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현재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밤섬생태체험관은 2018년 12월 개관 이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LG화학, 씨드콥이 협력하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체험관은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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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학생들이 밤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특별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사라진 수달을 찾아서' 등의 미디어 교육과 모바일 방탈출 게임을 통해 다양한 생물에 대해 배운다. 수달 에코백 만들기와 같은 원데이 클래스도 포함되어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철새 도안 색칠하기와 생물다양성 관련 굿즈 만들기가 있으며, '밤섬 작은 도서관'도 아동·청소년을 위해 생물 다양성 관련 도서를 제공한다.
'밤섬생태체험관'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무료로 운영되며(월요일, 법정 공휴일 제외) 단순 관람은 예약 없이 가능하다. 특별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플랫폼(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이외 20인 이하 단체는 전화(02-3780-0771)로 예약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람사르 습지이자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인 '밤섬' 생태를 보호하고 알리기 위해 밤섬생태체험관에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 밤섬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아가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