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초조함도 고조됐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가 일부 다시 상승 반전하는 등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관세와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뉴욕증시 정규 거래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한국시간으로는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전망이다.
특징주를 보면 2일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이날 3.59% 상승했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0%, 1.81% 올랐다.
유럽증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5.72포인트(1.07%) 오른 539.64에 마감했고 독일 DAX지수는 376.49포인트(1.70%) 상승한 2만2539.98로 집계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85.65포인트(1.10%) 전진한 7876.36, 영국 FTSE100지수는 51.99포인트(0.61%) 상승한 8634.80에 장을 마쳤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7.4% 상승하면서 DAX지수 강세를 견인했으며 소프트웨어 기업 SAP과 반도에 회사 ASML도 2.3%, 3.1% 각각 올랐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9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이날 1.9% 상승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지난달 7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히며 3.2% 상승했다. 이는 2월 40대에서 크게 늘어난 인도 실적이다.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80% 내린 7만 6024.5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50% 하락한 2만 3165.70포인틀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떨어뜨리며 강한 매도세를 촉발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지난 2월 2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섹터와 금융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관세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IT 섹터에 부담을 줬고, 골드만삭스와 HSBC가 은행 등의 대출 성장 부진을 지적한 것이 금융주의 하락을 압박했다.
미 국채 가격은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는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4.154%로 전장 대비 9.1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3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9bp 내린 4.515%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861%로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둔 불안감 속에 제조업과 고용 시장 약화를 알리는 지표 발표로 시장의 안전 선호가 강화됐다. 2월 구인 건수는 감소한 756만 8천 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제조업도 3월에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2월의 50.3에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뉴욕 외환 시장 후반에서 104.25로 전장과 변함없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28센트(0.39%) 하락한 배럴당 71.20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29센트(0.37%) 내린 74.49달러에 마감됐다.
시장은 상호 관세와 함께 4월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위원회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5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 5000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 가격은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1% 내린 3146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3148.8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2시 46분 기준 전날보다 0.3% 후퇴한 3113.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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