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위원장, 7일 5대 금융그룹과 금융상황점검회의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및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등 메가톤급 악재로 불확실해진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병환 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7일 금감원과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증기금, 거래소 등과 함께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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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핌DB]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같은 날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모두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은행 및 금융 관련 기업들과 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어서 이들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낼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장은 이 주 일정을 비웠다.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고려한 것은 아니지만,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외환시장 동향 등에 대한 점검은 이뤄질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국내 경제 지표는 크게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전일 대비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무려 1조789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6210억원, 개인은 1조706억원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막을 수 없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7원)보다 32.90원 내린 1434.10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1433.1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하락폭은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제 당국은 이번 주까지는 탄핵 및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할 전망이다.
금융 정책 수장들은 탄핵 직후인 4일 F4(금융정책 수장 4인의 회의)회의에서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는 9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업 기업금용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그동안 종합금융투자사들은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부동산에 편정됐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를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신설하는 등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