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66% 등 시총 상위 '불기둥'
코스피200선물 5%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하며 뉴욕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급등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118.61포인트(5.17%) 오른 2412.31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4.42% 급등한 2395.15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오름폭을 키우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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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전격 유예'가 발표된 10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4.51포인트(4.99%) 오른 2,408.21로, 코스닥 지수는 27.54포인트(4.28%) 오른 670.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 내린 1,458.1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10 yym58@newspim.com |
연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1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74억원 순매수, 개인이 15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빨간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5.66%), SK하이닉스(12.36%), LG에너지솔루션(5.57%), 삼성바이오로직스(1.41%), 현대차(7.30%), 삼성전자우(5.30%), 기아(4.89%), 셀트리온(5.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2%), KB금융(4.80%), NAVER(2.78%), HD현대중공업(7.16%) 등 대부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이 5% 이상 급등하면서 개장 직후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한다.
코스닥은 28.43포인트(4.42%) 급등한 671.8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13억원, 16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이 168억원 사들이고 있다.
알테오젠(7.19%), 에코프로비엠(6.65%), HLB(2.09%), 에코프로(6.90%), 레인보우로보틱스(6.20%), 휴젤(6.46%), 클래시스(8.27%), 리가켐바이오(5.34%), 삼천당제약(5.19%), 파마리서치(5.92%) 등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출발했다"면서 "최근 상호관세발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PBR은 0.79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시 국내 증시로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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