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규 대전 동구의원, 정동 쪽방촌 개발 지연 지적
"행정 공백에 취약계층 피해...구 차원서 적극 나서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고령·취약계층 '마지막 보금자리'로 평가받는 대전 동구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제265회 1차 본회의가 개회된 가운데 5분 발언에 나선 강정규(국민의힘) 의원은 집행부를 대상으로 정동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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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강정규 대전 동구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5.04.16 jongwon3454@newspim.com |
동구 정동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은 지난 2020년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며 추진되는 듯 했으나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협의 조율이 실패하며 수년간 지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철거나 개발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주택 수리 등이 지연되며 쪽방촌 주민들의 직접적인 거주 환경 등 피해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강 의원은 해당 주민들 피해 회복을 위해 구 차원에서 소유주와 갈등 조정을 비롯해 임시 이주 대책 마련과 필수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지원 사업을 병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정규 의원은 "대다수가 고령·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정동 쪽방촌 주민들은 그저 개발만을 기다리며 절망감과 희망고문에 사로잡힌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더 깊은 절망으로 빠져들기 전에 구는 소유주와의 갈등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동의를 하루빨리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동 쪽방촌 공공개발사업은 단순한 재개발을 벗어나 행정적 공백 아래 소외되어버린 취약계층 인권을 지키고, 이를 통해 동구 품격을 높일 수 있다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관의 노력과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사업인만큼 신속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