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전당대회…친윤계 지지받는 김문수
계엄 해제 앞장선 한동훈, 중도 확장성 강조
'反明 빅텐트론' 부상…한덕수·이준석·이낙연 연대하나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3차 경선 구도는 명확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와 탄핵을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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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TV토론에 앞서 스튜디오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5.04.30 photo@newspim.com |
반탄파인 김 후보는 주로 전통 보수층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특히 탄핵 반대에 뜻을 모은 '친윤계' 의원들이 지지 세력을 모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를 상대로 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마감했다. 원내 친윤계 세력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반대로 찬탄파인 한 후보는 '중도 확장성'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당 내에서도 12·3 비상계엄 해제에 함께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형성돼 있다. 한 후보는 특히 시대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줄 탄핵과 계엄의 한복판에서 여당 대표를 하며 87체제 한계를 온몸으로 경험했다"며 "그만큼 시대교체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오후 3시45분쯤 확정될 전망이다. 이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이어진다.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고 해도 갈 길은 아직 남았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어서다. 김 후보 측은 한 전 총리와 단일화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 후보 측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범보수 진영의 '반(反)이재명 빅텐트' 논의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굳어지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이낙연 전 총리와도 연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