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크 제약과 추가 계약…53개국 진출 달성
이집트·수단 등 북아프리카 지역 시장 확대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공략 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수출 계약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7일, HK이노엔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선도 제약사 타부크 제약(Tabuk Pharmaceuticals)과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6개국에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지난해 타부크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모로코, 예멘, 리비아 등 6개국이 새롭게 계약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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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K이노엔] |
케이캡은 기술 수출뿐 아니라 완제품 수출을 병행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 총 53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타부크 제약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강력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로, 케이캡의 현지 시장 안착과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53개국 진출,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이라는 목표의 절반을 넘었다"며 "케이캡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신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국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정제·구강붕해정제 등 다양한 제형과 총 5개의 적응증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복용 1시간 내 약효 발현, 장기 복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 등의 강점을 갖췄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 포함 54개국에 진출했으며, 이 중 15개국에서는 실제 출시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4년 원외처방 실적 1,969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를 통해 진행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 모두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