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이상룡 뜻 받들어 통합·성장하는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권 유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천민 예안향교 전교, 조병기 횡성조씨 대종회장 등 30여 종중.단체 등 안동유림 50여 명은 9일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임청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기마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했던 선현들의 길을 따라 석주 이상룡의 터전인 임청각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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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권 종중.유림 대표 50여명이 9일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임청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민주당경북도당]2025.05.10 nulcheon@newspim.com |
이들 종중 대표. 유림들은 "석주에서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100년이 걸렸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석주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통합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또 "현재 침체된 안동과 경북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확신이 있다"며 "멈추지 않고 승리의 그날까지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림들은 "경북도청 이전이 답보 상태이고 대구경북 행정 통합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동인의 정신적 물질적 자산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확실하게 밀어준 뒤 그 동력으로 안동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김미자 담수회안동지회 수석부회장은 "안동유림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안동 출신인 이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대의적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수석부회장은 "적어도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안동유림이라면 기본적인 도리는 해야한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