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글로벌 리더십 강화… OECD·ITF 통해 정책 협력 확대
스마트시티·교통 인프라 진출 지원, 재건 협력 강화 등 연계 활동 병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참여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 케이패스(K-Pass) 등 모범적 교통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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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교통포럼(ITF)에서 글로벌 국토·교통 현안을 논의한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
19일 국토교통부는 2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와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OECD 지역개발정책 장관급 회의는 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약 5년마다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20일 이틀간 개최된다. OECD 분야별 정책위원회 중 하나로, 지역·도시 부문의 정책 이슈와 관련한 회원국의 정책 사례와 동향을 검토하며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역정책 강화'다. 회원국 수석대표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 약 50여개 국가, 기관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리드 스피커(총 3명)로 지명됐다. 국토부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혁신성장거점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교통 복원력 강화'를 주제로 한 OECD ITF 교통장관회의에도 참석, 탄소중립 교통전환과 재난·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60여 개국 교통장관과 교통 분야 국제기구가 모이는 글로벌 협의체로. 교통 분야의 국제 규범과 정책 설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 최고 수준 회의다.
21일 열리는 '기후변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K-Pass 등 한국의 대표적인 교통 정책을 소개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교통 거버넌스 개선과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OECD 장관급 회의 기간에 의장국인 카타르지나 펠친스카-나웬치(Katarzyna Pełczyńska-Nałęcz)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2023년 5월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기금지역정책부 소속)와 체결한 MOU을 기반으로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다리우시 클림착(Dariusz Klimczak)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도 만나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신규 도로 건설사업 등 교통분야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올렉시 쿨레바(Oleksiy Kuleba)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 겸 공동체영토개발부 장관과 만나 2023년 이후 추진해 온 양국의 재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성과와 우크라이나 측의 신규 재건 수요도 공유한다. 향후 투자개발사업(PPP) 등 다양한 방식의 재건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도 개최한다.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 2조달러 시대를 향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번 OECD와 OECD ITF 회의를 통해 당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해 주요 아젠다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겠다"며 "한국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 국토·교통 분야의 정책들을 보다 포용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