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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쉬고 지역도 살린다"…제주 런케이션, 교육 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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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교육 실험 '런케이션', 국내외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확장
학점·현장경험·지역상생 아우른 '런케이션'으로 대학 혁신 모색

[제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배우고 체류하는 교육 모델이 대학 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의 핵심 과제로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교육 모델로 확산하고 있다.

RISE는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기존의 5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RIS, LINC3.0, LiFE, HiVE, 지방 대학 활성화 사업)을 통합해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말한다.

[제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김맹찬 농부가 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이 제주도에서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RISE를 바탕으로 '런케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런케이션은 배움의 '러닝'(Learning)과 휴가·여행의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말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등이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확대하고 있다.

경희대는 제주도와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학 중 하나다. 제주도는 경희대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RISE의 취지를 실현하는 현장형 모델인 '사회 혁신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제주도에 체류하면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으며 제주도에서 특산물을 활용해 디저트, 스카프 등 여러 상품을 제작한다. 제주 남원읍과 전남 영암군, 제주 대정읍 등 3개 지역에서 약 한 달씩 체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지역 주민들과 협업하면서 전공을 살려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우대식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교양 9학점, 전공 6학점 등 총 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평가는 머문 일수에 비례해 '패스·논패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령 20일이 지나면 3학점이 인정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경희대 등 국내 대학을 포함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 등 해외 대학과도 런케이션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이들 대학 소속 외국인 학생들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차 시음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 차 장인 김맹찬 농부는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 찻집 회수다옥에서 제주 유기농 녹차 시음을 권하며 "찻사발은 굽이 높다"라며 "손님에게 굽이 있는 잔에 물 한 잔을 드린다는 건 존경, 접대의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런케이션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 교수는 "학생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인구 급감과 도심 공동화로 쇠퇴 중인 지역 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실제로 앞서 제주에서 진행했던 마을 활성화 프로젝트 이후 지역으로 이주해서 창업한 학생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런케이션은 참가자들이 숙박과 항공, 식비 등을 개인 부담하고, 지자체가 고향사랑 기부금 등을 활용해 학습비, 교통비, 여행자 보험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시범 사업으로 ▲제주 지질·목축 문화 탐방 ▲한강 작가의 시선을 따라 떠나는 제주 4.3 ▲외국인 가족과 함께하는 제주와의 만남 등으로 총 69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98.1%, 재방문의사는 96.2%에 달한다.

런케이션 사업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해 진행됐다. 제주에 기부한 금액이 다시 교육 프로그램 예산으로 환원되고, 프로그램 후에는 참가자들이 다시 기부에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제주도는 올해는 참가자 유치 2000명을 목표로 한다. 주제도 해녀를 직접 만나보는 '제주 해녀에 폭삭 빠져수다' 외에 공공기관이나 해외 대학 등과도 논의해 수요를 조사 중이다. 고미영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부장은 "제주도에 2~3번씩 놀러 와 보신 분들이 많다"며 "더 의미 있는 관광을 위해 제주도만의 테마를 정하고 2~3일간 깊이 배워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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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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