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최혜국 약가 참조 대상 아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약가 인하 행정 명령 후속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재차 밝혔다.
셀트리온은 21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조치는 고가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며, 이미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 제품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약가 인하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우선 등재 관행이 약화되면,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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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
HH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 수준의 처방약 가격 제공' 행정 명령의 후속 조치를 내놓고, 고가의 처방약에 대해 OECD 국가 중 국민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의 가장 낮은 약가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해외보다 3~5배 높은 미국 약가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제약사들이 가격 인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 차원의 조치도 추진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경우 미국에서만 신약으로 승인받고 있으며, 타 국가에서는 바이오시밀러로 판매 중인 점을 들어 "최혜국 약가 참조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치는 지난 15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설명한 내용과 일치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와 유통구조 개선 등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성과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