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이 미국 텍사스주에 들어설 오픈AI의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400억 달러(54조 4800억원) 규모의 앤비디아 고성능 AI 칩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설타임스(FT)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는 빅테크들 사이에 차세대 AI 모델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FT는 설명했다.
오라클은 지난 1월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훈련용 및 추론용 칩인 그레이스 블랙웰(GB200) 칩 약 40만개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15년간 해당 데이터센터를 임대 운영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칩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애빌린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하는 5000억 달러 규모 AI 사업인 스타게이트의 일부 시설이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1.2 기가와트(GW)급 컴퓨팅 파워를 지원한다.
오픈A와 오라클은 앞서 UAE의 AI 기업 G42, 소프트뱅크 그룹, 시스코 시스템스와 함께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인 '스타게이트 UAE'를 UAE 아부다비에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대형 UAE-U.S. 캠퍼스에 건립될 스타게이트 UAE는 산업간 글로벌 규모의 AI를 구현하도록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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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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