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보·원스톱 서비스 만족도 커
음성 챗봇 도입으로 정보 접근성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중구는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정부 AI혁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수상으로, 중구는 AI 행정 분야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지난해 구는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AI 혁신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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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왼쪽에서 다섯 번 째)과 직원들 기념촬영 [사진=서울 중구] |
'AI내편중구'는 흩어진 행정 서비스를 통합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같은 해 5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정확한 서비스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검색창에 '악기'를 입력하면 공공 도서관 음악 프로그램이나 복지관 피아노 수업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함께 검색해 보여준다. 또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 원스톱으로 가능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구는 'AI내편중구'의 접근성과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초거대 AI도입 공모'에서 선정돼 디지털 약자를 위한 AI 음성 챗봇 기술 검증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진행했다. 이 챗봇은 주민들이 음성으로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더욱 발전된 기술이다.
올해에는 음성과 텍스트, 다국어까지 지원하는 챗봇 도입을 위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중구 홈페이지와 'AI내편중구'에 챗봇을 도입해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중구의 AI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구는 부동산 민원 전용 AI챗봇 '부응이'와 RPA(일상적인 업무의 자동화)를 활용해 구민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행정 혁신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힘이 되는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방정부 AI혁신대상'은 지자체의 AI 기반 정책과 행정혁신 사례를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신설돼 사회안전, 돌봄복지, 공공행정, 경제문화 등 4개 분야에서 12개 지자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서울 중구와 순천시가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제주도와 경기도가 광역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