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혐오감을 주는 표현을 담은 '투표 독려 펼침막'을 허용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1일 처인·기흥·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 맏형 격인 처인구선관위를 찾아 항의문을 전달하고 행정 조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항의문에서 "최근 용인지역을 비롯해 경기도내 곳곳에 게시한 투표 독려 펼침막 중에는 성희롱과 성폭력을 조장하는가 하면 2차·3차 가해를 하는 내용이 수두룩하다"며 "3개구 선관위는 해당 지자체가 당장 이 같은 내용의 펼침막을 철거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해당 펼침막은 누가 언제 게시했는지 출처도 불분명하고 투표 독려 문구 말고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한 혐오 발언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까지 넣었다"며 "이 후보 발언으로 여성을 비롯한 국민들이 2차·3차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선관위는 해당 펼침막 게시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성희롱이나 혐오 이미지가 난무하면 그 고통은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며 "선관위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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