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과천시 과천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 인근에서 쓰레기더미에 불이 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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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과천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 인근에서 쓰레기더미에 불이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과천시] |
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낮 12시 46분께 과천시 과천동 소재 베이커리 앞 야외 쓰레기 적치 공간에서 시작됐다. 최초 신고자는 현장을 지나던 행인으로, 종이박스 등이 쌓인 공간에서 화염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과 카페 직원들은 가게에서 제공한 소화기 및 물 호스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섰으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대부분의 불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47분에 출동해 12시 54분 현장에 도착, 12시 55분 초진 및 완진을 완료했다.
현장 감식 결과, 화재는 야외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됐으며, 전기적 또는 기계적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화 지점이 한정적이고, 현장 CCTV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된 점 등을 고려해 소방 당국은 "미상인이 버린 담배꽁초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나무 담장과 일반 쓰레기 일부가 소실됐다. 진화에는 소방 17명과 경찰 4명 등 총 21명이 투입됐으며, 펌프차 2대, 물탱크차 1대, 구급차 1대 등 장비 8대가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