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청 정상화 촉구
"병적 기록 한 장 빌미로 장관 낙마 몰이 유감
64년만의 문민 국방장관, 軍 구조개혁 출발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백선희 조국혁신당 국회 국방위원은 16일 "병적 기록 한 장의 제출 여부를 빌미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방 전문성과 인사 자격 전체를 부정하고 더 나아가 장관 낙마를 목표로 한 정치 몰이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이날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파행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사청문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백 의원은 "안 후보자는 국가가 정한 병역 의무를 마쳤다"면서 "그럼에도 인사청문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국민의힘은 애초에 후보자 검증보다는 정쟁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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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왼쪽) 조국혁신당 국회 국방위원이 15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안 후보자와 질의와 답변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TV] |
백 의원은 "이번 국방장관 인사청문회는 단지 한 사람의 인사 검증이 아니다"면서 "윤석열정권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시도라는 헌정 유린의 내란을 극복하고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을 통해 다시는 불법 계엄과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구조적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군의 민주화와 문민통제로 다시 국민의 군대로 정상화하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된 자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 의원은 "그럼에도 이런 무거운 책임은 없이 병적 기록 한 장을 물고 늘어지며 청문회를 전문성과 역량, 비전 검증이 아니라 낙마 몰이와 정쟁, 신상 털기 장으로 전락시킨 국민의힘의 행태는 한마디로 국방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백 의원은 "저와 조국혁신당은 '병역은 투명하게, 검증은 근거 있게, 정치는 책임 있게'라는 원칙 아래 국민 눈높이에서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백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쟁 몰이를 즉각 중단하고 청문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거대 양당에 촉구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