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4280억 원 편성·1차 2842억 원 집행...대전시 3만원 추가 지급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4280억 원 추경예산을 편성해 1차로 2842억 원을 집행했다. 국비 90%, 구시비 10%로 구성됐다. 이중 시와 구는 5대 5 비율로 사업비를 마련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동구·중구 34억 원, 서구 68억 원, 유성구 53억 원, 대덕구 25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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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이 16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07.16 nn0416@newspim.com |
비수도권인 대전시민은 1인당 3만 원이 추가 지급받는다.
1차 지급액(6월 18일)은 ▲소득 상위 10% 18만 원▲일반 시민 28만 원▲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43만 원▲기초생활수급자 최대 53만 원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 1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
1차 신청 기간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신청일 다음 날(영업일 기준)에 신청 수단으로 충전되어 사용할 수 있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미사용 금액은 이후 자동 소멸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대전사랑카드,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성인은 개별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 자녀는 세대주가 일괄 신청하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전사랑카드는 전용 홈페이지와 앱, 또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어려운 시민이나 이의신청 인용자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사용처는 대전시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로 제한되며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전사랑카드 및 선불카드는 대전사랑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맹점은 대전사랑카드 앱 내에서 검색할 수 있다.
신청 초기의 접속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를 운영한다. 26일부터는 자유롭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민들은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신청 가능 여부와 지원 금액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문자메시지에 URL이나 링크를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유사 사칭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총괄조정, 사업관리, 집행관리, 행정지원, 언론홍보 등 5개 팀 22명 규모로 편성되어 신청부터 지급, 민원 대응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현재 행정안전부 국민콜 110을 비롯해 시청과 각 구청 콜센터도 대폭 증설됐다. 시청 외에도 각 구에서도 민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지역 경제가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시에서도 정부와 발맞춰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제 역할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축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는 지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