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17일 이례적인 극한 호우로 북구보건소 앞 골목길에 고립된 대학생 2명을 구한 육군 제31보병사단 비호여단 소속 이정재 소령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당일 오후 6시 30분경 이 소령은 북구보건소 앞을 지나던 중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벽을 붙잡고 있는 대학생 2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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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소방서, 침수로 고립된 대학생 구한 군인에 표창장 수여. [사진=광주시 북부소방서]2025.08.06 hkl8123@newspim.com |
그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위기 상황을 막은 것이다.
북부소방서는 감사의 뜻을 담아 북부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국토 방위에 헌신하는 군인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정재 소령은 "그 때와 같은 상황에선 누구라도 망설임 없이 학생들을 구조했을 것이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