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교육지원청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모여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실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8일 오전 용인다움학교에서 '용기오케스트라 공유학교'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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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교육지원청은 8일 용인다움학교에서 '용기오케스트라 공유학교'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용인교육지원청] |
올해로 두 번째 막을 올린 '용기오케스트라 공유학교'는 여름방학 기간에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초·중·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악기를 배우고 오케스트라를 완성하는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발표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합쳐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악기, 관악기, 성악을 포함해 다양하게 구성한 합주곡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악기별 소그룹에서 연습한 팀 공연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학생 모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연습하면서 친구들과 차츰 가까워지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함께 무대에 선 자체만으로도 무척 즐거웠다"고 했다.
김희정 교육장은 "용기오케스트라 공유학교는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몸소 보여주는 통합교육 현장"이라며 "학생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만든 무대는 그 어떤 공연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