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결제·신원 확인 기능 확대
61개국 서비스…AI 기반 진화 예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결제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 2016년 2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50조원으로 커졌다. 변화 속에 삼성월렛은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 항공권, 쿠폰을 통합 제공하며 실물 지갑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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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10주년 [사진=삼성전자] |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등 신원 확인 기능도 갖췄다. 자동차 키 기능(UWB, NFC 지원)까지 탑재했다.
가입자는 2015년 160만명에서 올해 1866만명으로 11배 늘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사용하며 하루 평균 실행은 1660만회다. 연간 결제금액은 2016년 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88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누적 결제금액은 43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금융사와 제휴해 안전한 결제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 마그네틱 단말에 추가 비용 없이 쓰도록 마그네틱 리더기 방식(MST)을 적용했고, 비접촉 NFC도 함께 지원했다. 도입 초기부터 생체 인증 결제를 적용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2021년 6월 경기지역화폐 등록을 시작했다. 갤럭시 스마트폰만으로 지역 상점 결제가 가능해졌다.
삼성월렛은 미국, 영국, 사우디, 브라질, 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등록 카드로 세계 비접촉 결제가 가능하며, 글로벌 결제 플랫폼 GLN 제휴 국가는 QR 스캔 결제가 가능하다. 12개국 85개 도시에서는 신용카드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통화 환전 신청과 당일 수령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결제 중심의 자동화, 지능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0주년을 기념해 1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 캐시백 행사를 연다. 오는 11~24일 결제 즉시 경품 결과를 확인하는 행사를, 내달 10일까지 SNS 공유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순금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변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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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10주년 히스토리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 |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