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순직해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채해병 특별검사(특검)가 오는 5일 최지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최 전 비서관을 내일(5일) 오후 1시에 참고인 조사에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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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채해병 특별검사보. [사진=뉴스핌 DB] |
정 특검보는 최 전 비서관에 대해 "윤석열정부에서 대통령실 부대변인 직을 수행하다가 지난해 1월경부터 인사비서관직을 수행했다"며 "이원모 전 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그만둔 이후 인사비서관을 맡은 후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무 배경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논의했던 내용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순직한 뒤 같은 해 9월 해병대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이 전 장관 수사에 나선 공수처는 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3월 4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고, 법무부는 같은달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으나 11일 만에 귀국했다.
한편 특검은 오는 5일 1시30분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에 대해 5차 소환도 진행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