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오는 10월부터 원유 생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를 열고 다음 달부터 하루 13만7000배럴(bpd) 증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누적으로 약 220만 배럴을 늘린 데 이어 추가되는 조치다.
이번 합의로 당초 2026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감산분은 12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최근 월간 증산 규모가 40만~55만 배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축소된 증산 규모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2단계 제재 경고 발언이 더해지며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2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62.12달러로 전장보다 0.25달러(0.40%)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0.21달러(0.32%) 오른 65.71달러를 지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10월부터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평균 300만 배럴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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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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