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20일 만에 터트린 홈런포를 포함 3안타를 만들며 시즌 막판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타율 0.267에서 0.270으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740에서 0.752로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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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6회말 번트를 쳐 출루했다. 2025.09.09 thswlgh50@newspim.com |
이정후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0.600 OPS 1.380 등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4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고, 지난달 31일 이후 6경기 만에 하위 타순인 7번에 배치됐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하위 타선 배치에 대해 무력시위를 했다. 0-3으로 뒤진 2회 1사 1루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 나밋 크리스맷를 상대로 몸쪽으로 떨어지는 4구째 시속 119km 커브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로 향했고 비거리 364피트(약 110.9m)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정후의 MLB 통산 10호 홈런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추신수(218개), 최지만(67개), 김하성(50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8번째로 MLB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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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3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4.9.7 psoq1337@newspim.com |
4회 1사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크리스맷의 2구째 타격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4로 맞선 6회에는 무사 1, 2루에 이정후가 상대 왼손 불펜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 시속 152㎞ 싱커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애매한 곳에 타구가 떨어졌고, 이정후는 빠르게 달려 1루에 도착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의 2루타로 3루에 향한 뒤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7회 2사에서는 초구를 타격했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까지 4-4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6회 대거 5점을 터트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7회와 8회 한 점씩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 타선은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