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개인정보 보유 추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KT 해킹 사태와 관련, 초동 대응이 늦었음을 시인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영섭 KT 대표와 면담에서 KT가 위약금 면제 등 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11일 배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가 24시간 내 사이버 침해 신고 규정 위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허위 신고,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번복 등을 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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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를 방문해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적인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과학정보통신부] 2025.09.11 photo@newspim.com |
또 이훈기·노종면 의원은 KT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수사 의뢰를 촉구했다. 이에 배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면서 "일단 KT로부터 모든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해커의 무단 소액결제 성공을 근거로 KT가 밝힌 가입자식별정보(IMSI) 외 성명, 전화번호 등 추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 장관은 "(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KT 해킹 사태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