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47개 중 95개 복구, 1등급 중요 시스템 절반 정상화
대구 클라우드 이전 가속…스미싱·피싱 피해 주의 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행정 시스템 가운데 95개 서비스가 복구됐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647개 가운데 95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복구율은 14.6%로 집계됐으며, 이용자가 많은 1등급 중요 시스템은 38개 중 20개가 다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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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2025.09.27 jsh@newspim.com |
화재로 전산실 장비가 모두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현장 복구가 불가능하다. 이에 정부는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신속히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훈부의 '통합보훈정보'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등 주요 서비스도 포함돼 있어 조기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시스템 장애로 인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중단된 647개 시스템의 목록과 복구 현황, 대체 수단을 공개했으나, 중요도 1등급 서비스가 기존 발표된 36개가 아니라 실제로는 38개라는 점이 뒤늦게 확인돼 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드러나기도 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명한 복구 과정을 이어가겠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