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나라셀라는 하반기 온·오프(On·Off) 채널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방한 관광객 확대 및 내수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명절 특수까지 맞물린 수요 증가가 예상돼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최근 나라셀라는 전국 주요 특급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등 기존 강세를 보여온 온 채널에서도 신규 브랜드를 다수 선보이며 제품 유통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이에 더해 외국 단체 관광객의 급증으로 호텔·카지노 업계가 구조적 전환을 맞은 데다 10월 2차 소비쿠폰 지급 정책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정부는 지난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커(遊客)'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 |
나라셀라 로고. [사진=나라셀라] |
여기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맞물리면서 국내 관광객 유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관광객 증가는 통상 면세점, 외식업, 주류업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며, 특히 고급 와인과 증류주는 기념품 및 선물 수요와 직결돼 나라셀라의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나라셀라는 매년 명절과 연말 시즌에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며 하반기 실적이 급등하는 구조를 보여왔다. 올해는 정책 효과까지 더해져 호텔과 파인다이닝 채널에서의 납품 경쟁력이 실적 확대의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차 소비쿠폰 지급 또한 내수 진작을 유도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카드 매출이 평균 6.44% 증가한 사례처럼, 이번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나라셀라는 이에 맞춰 물류와 재고 확보 등 공급 체계를 강화한 상태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관광객 소비 확대와 내수 진작이라는 이중 모멘텀이 온·오프 채널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책 효과와 계절 수요가 결합해 올해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한 수익성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는 누계 105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또, 한국은행 집계에서도 2분기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약 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