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2무 6패 최악 성적... 역대 최단 39일만에 경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을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60)가 노팅엄 포리스트 사령탑 부임 39일 만에 경질됐다. 이유는 '승률 제로'라는 초라한 성적표다.
노팅엄 구단은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어진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 내용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질 소식은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지 불과 17분 만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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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엄=뉴스핌] 박상욱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8일(현지시간) 열린 첼시와의 EPL 8라운드에서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2025.10.18 psoq1337@newspim.com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9일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은 뒤 39일 만에 해임 통보를 받았다. 이는 2006년 찰턴 애슬레틱을 40일간 이끌다 물러난 레스 리드 감독의 기록을 하루 앞당긴 EPL 역대 최단기간 경질이다. 하위 리그까지 확장하면 2023년 리즈 유나이티드의 샘 앨러다이스(30일)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2무 6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EPL에서는 1무 4패, 리그컵(EFL컵)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무 1패였다.
지난 9월 14일 아스널전(0-3 패)으로 데뷔한 그는 스완지시티(2부)와의 EFL컵 3라운드에서 2-3으로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에서도 1무 1패로 부진했다. 첼시전 완패로 리그 3연패에 빠지자 구단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노팅엄은 시즌 초반에도 혼란스러웠다. 개막 3경기 만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고 대체자로 포스테코글루를 급히 앉혔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결국 39일 만에 또 한 번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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