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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엑스는 지금 'AI 격전장'…삼성은 효율, LG는 감성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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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전면전…삼성·LG, 일상 품은 AI 대거 선봬
용석우 "다들 훌륭" vs 조주완 "에너지 절감 눈에 띄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생활의 모든 순간을 바꾸는 현장입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5' 현장에서 한 기업 관계자가 부스를 소개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AI가 가전과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에 스며든 최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ICT 행사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무한한 기술, 미래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13개국 530여개 기업이 참가해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등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시장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대 축으로 부스를 꾸려 'AI 일상 전쟁'을 펼쳤다.

◆"화면 끝내준다"…삼성 'AI 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삼성전자 부스였다. 초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압도적인 시각적 몰입감을 줬다. 내부는 집·교실·매장 등 실제 생활공간을 구현해 삼성의 AI 기술이 생활 전반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보여줬다.

삼성전자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참가해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혁신하는 최신 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거실과 주방, 침실을 연결한 'AI 홈' 전시관을 마련했다. 거실에서는 사용자를 인식해 로봇청소기와 에어컨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부재 중에도 가족과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펫 케어'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주방에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분석해 맞춤 레시피를 제안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에너지 절감을 돕는 'AI 절약모드' 체험이 이어졌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마이크로 RGB TV'의 압도적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 등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차세대 '마이크로 RGB TV'가 단연 화제였다. 관람객들은 색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눈앞에서 체험하며 발길을 멈췄다. 한 삼성전자 임원은 자사 제품을 보며 "화면 끝내준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TV에 탑재된 '비전 AI 컴패니언'은 관람객의 질문에 대화하듯 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생성형 검색 '퍼플렉시티'를 통합해 AI 비서를 구현했다. 또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과 초저전력 '컬러 이페이퍼' 등 상업공간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LG, '공감지능 AI'로 차별화…모빌리티·프리미엄 가전 총출동

맞은편 LG전자 부스에서는 'LG AI 갤러리'라는 이름답게 감성적인 전시가 펼쳐졌다. 입구에 설치된 '키네틱 LED'는 88개의 정육면체 모듈이 회전하며 관람객의 셀피를 팝아트로 변환, 스스로 전시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LG전자가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한다.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LED 사이니지와 거울을 활용해 만든 88개 정육면체 모듈이 다채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하는 '키네틱(Kinetic·움직이는) LED'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내세워 AI가 사람의 감정과 일상을 이해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실제 관람객들은 "하이 엘지, 외출모드 실행해 줘"라고 말하면 조명과 청소로봇, 반려동물 환경이 자동 제어되는 'AI 홈 허브 씽큐 온'을 직접 체험했다. 세탁기·건조기 등 AI DD 모터 기반 세탁가전은 투입된 옷감 재질을 분석해 맞춤 코스를 제안했다.

모빌리티 존 '슈필라움'은 차량 내부를 사무실·팝업스토어처럼 구현해 이목을 끌었다. 탑승객이 "하이 엘지, 다음 스케줄 알려줘"라고 말하자 조명이 켜지고 내비게이션이 자동 설정되는 장면은 미래 이동공간의 변화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한국전자전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오른쪽)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0.21 aykim@newspim.com

또 LG는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와 '에어로시리즈' 공기청정기, 3-in-1 프로젝터 '무드메이트'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삼성 부스를 둘러본 뒤 "1인 가구의 월 에너지 사용량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AI 격전장' 된 코엑스…생활 속 기술 경쟁 본격화

올해 KES는 단순 기술전이 아닌, '생활 속 AI 실현' 무대로 진화했다. 삼성은 '연결된 일상'과 '효율'을, LG는 '공감'과 '감성'을 내세워 서로 다른 방향에서 AI의 미래를 제시했다.

두 기업의 'AI 일상 경쟁'은 최고 경영진의 발언으로도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한국전자전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0.21 aykim@newspim.com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이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가장 인상 깊었던 부스를 묻는 질문에 "여러 곳을 많이 둘러봤지만 아직 다 보지 못했다"며 "시간이 되면 개인적으로라도 다시 와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부스를 콕 집어 묻자 "훌륭한 기업들이 많은 제품을 내놔서 다들 좋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2025.10.21 aykim@newspim.com

반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관람한 뒤 "1인 가구의 월 에너지 사용량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두 기업은 각사가 추구하는 AI 철학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줬다. 삼성이 데이터 기반의 효율성과 생활 편의에 초점을 맞춘다면, LG는 감정 중심의 감성적 경험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의 차이는 향후 가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KES는 단순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넘어 차세대 AI 가전 생태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분기점"이라며 "AI 기술이 생활의 모든 영역으로 침투하면서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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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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