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건전선 지표 악화 심각...감독 체계 일원화에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새마을금고 3분의 1은 통폐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기관 감독 권한을 금감원 등으로 일원화하는데 찬성했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금융부문 종합국정감사에서 최근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 악화와 관련해 "굉장히 문제가 많다"면서 "추정하건대 (전체 금고의) 3분의 1은 통폐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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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mironj19@newspim.com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금융기관별 고정이하여신비율 현황'(지난 6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산림조합 8.61%, 신협은 8.53%, 수협 8.26%, SBI저축은행 5.9%, 농협 5.38%, 부산은행 1.04%, 카카오뱅크 0.54%, 우리은행 0.32% 순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전체 여신(대출) 중 회수 가능성이 낮은 여신의 비율을 뜻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보통 3개월 이상 연체 또는 부도 상태에 있는 여신이 포함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기관의 대출 자산이 안정적이고 건전한 상태를 뜻한다.
이 원장은 새마을금고 통폐합을 두고 "더 지연됐다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심각한 위험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으로 부처 간 강력한 협의를 해서 정리를 해야한다"며 "(현재 분리돼 있는) 감독 체계가 일원화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