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챔피언십 결승 세트 스코어 4-3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8세 소년이 작대기 하나로 1억원을 거머쥐었다. '초신성' 김영원(하림)이 스페인의 3쿠션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꺾고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영원은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산체스를 세트 스코어 4-3(13-15 15-8 6-16 7-15 15-7 15-5 11-7)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351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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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원이 28일 PBA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PBA] |
산체스는 1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내준 산체스는 3, 4세트에서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여 15-6, 15-7로 연달아 따냈다. 김영원은 5, 6세트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7세트. 김영원이 5이닝 만에 11-7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김영원은 상금 1억원을 보태 누적 상금을 2억6550만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응오딘나이(베트남)와의 16강전에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하며 웰컴 톱랭킹상까지 차지해 상금 400만원을 보탰다. PBA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우승과 톱랭킹을 동시에 차지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원은 지난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만 17세 24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PBA 통산 최연소 2회 우승 기록까지 세웠다.
이번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던 김영원은 이번 대회에서 기술과 멘탈 모두에서 몰라보게 성숙해졌다. 세계적 강자인 산체스와의 경기에서 7세트 역전승을 완성한 그의 집중력은 이미 정상급 수준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