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손실 등 혐의 피의자 조사 예정
최씨와 김씨, 각각 특검 1차·3차 출석
'이배용 금거북이' 등 빼돌린 혐의도 조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4일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를 처음으로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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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4일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를 최초로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복역해 온 김 여사의 모친 최씨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최씨와 김씨는 별다른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최씨는 특검 소환이 처음이며, 김씨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조사를 받게 됐지만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 여사 가족 기업인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개발 사업을 하면서 양평군으로부터 개발 부담금을 면제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특히 양평군이 2016년 11월 약 17억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가 이듬해 아예 부과하지 않기로 번복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양평군은 지난 2021년 11월 ESI&D에 1억 8700여만원의 부담금을 부과했다.
앞서 이 사안을 수사했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3년 5월 김씨와 회사 관계자 등 5명을 기소 의견과 함께 검찰로 송치했으나, 최씨와 한때 사내이사였던 김 여사는 범행 관여 정황이 없다는 취지로 불송치된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최씨와 김씨를 상대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22년 3월경 금거북이와 함께 건넨 축하카드, 경찰 간부 이력서 등을 빼돌린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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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