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새벽배송 금지에 불거진 야간 근무 규제...사회적 대화로 물꼬 틀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노총, 야간 근무 규제 필요성 제기
쿠팡 노조 "실상 외면"...온라인쇼핑업계 "제한 시 국민 후생 악화"
노동부 "사회적 대화 통해 합의안 나올 것"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과로 방지 대책으로 새벽배송 전면 금지를 추진하면서 새벽 배송 찬반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특히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초 심야 시간의 야간 노동을 규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쿠팡 배송 차량. [사진=쿠팡 제공]

5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9월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택배기사 과로 개선을 위해 새벽 0시에서 5시 사이의 초 심야 배송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는 9월 출범해 국토교통부, 택배 업계,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기구다.

실제 새벽 배송 업무를 하고 있는 쿠팡 택배기사들이 즉각 반발했다. 쿠팡 위탁 택배 기사들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성명을 통해 "진짜 택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쿠팡 노동조합도 "택배 노동자의 현실과 실상을 외면한 채 새벽 배송 금지를 제안했는데 이로 인한 고용안전과 임금보전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새벽배송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심야배송에 따른 노동자의 과로 등 건강장애를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새벽 0시에서 5시에 이뤄지는 초 심야 배송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 물질 2A군으로 분류한 '야간 근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WHO에서는 '야간 교대 근무'를 2A군 발암물질로 보고 있어 '야간 고정 근무'에 해당하는 초 심야 배송은 노동자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0시에서 5시 사이의 야간 노동을 규제하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근무를 야간 근무로 정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7~9시간만 야간 노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반면 국내 근로기준법에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근무를 야간 근로로 정의하고 있지만 야간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따로 규제를 하고 있지 않다.

민주노총은 야간 근무 시간에 3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 하루 노동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제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성명을 통해 "새벽배송은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영유아 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생활 속 자리 잡은 필수 서비스"라며 "서비스 제한 시 국민 후생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다. 새벽 배송 기사 다수는 수입이 높다는 이유로 야간 근무를 자발적으로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 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새벽 배송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새벽 배송 금지 주장은) 심야 배송 야간 노동이 노동자 건강권을 해친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신중 검토해야 한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연말까지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