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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달러 턱걸이…셧다운·연준 매파 발언에 '극단적 약세'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8:33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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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7만달러대 추가 하락 가능" VS 글래스노드 "중간 조정일 뿐"
이더리움도 3400달러선 붕괴… 고래들 13억달러어치 매집
전문가 "시간은 베어(하락세) 편… 연준 완화 신호가 관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만달러 선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긴축적) 발언과 사상 최장기 미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식은 가운데, 글로벌 주식 급락 여파까지 이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리스크 오프' 국면으로 밀려났다.

한국 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80% 내린 10만1011달러, 이더리움(ETH)은 2.36% 하락한 3307.8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YTD),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7 koinwon@newspim.com

 365일선 붕괴… "이번 사이클 바닥 무너져"

온체인(블록체인 상 거래흐름)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10만2000달러)을 밑돌며 이번 상승장의 바닥으로 여겨졌던 핵심 지지선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의 시장 강도 지표인 '불 스코어 인덱스(Bull Score Index)'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은 극단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며 "단기 반등이 실패할 경우, 기술적 하락 목표는 7만2000달러 수준까지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네트워크의 가치는 이용자 수(또는 거래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메트칼프 네트워크 모델'상 다음 구조적 지지선은 9만1000달러로 제시됐다. 365일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훨씬 더 큰 폭의 조정도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 "심각한 투매 아니다"… 반대편에 선 글래스노드

반면 또 다른 온체인 분석사 글래스노드는 보고서 "시장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투매(capitulation) 단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71%가 여전히 이익 상태이며, 미실현 손실은 시가총액의 3.1%에 불과하다"며 "현 국면은 장기 약세장이 아니라 중간 사이클 조정(mid-cycle correction)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지지 붕괴… 기관은 오히려 '줍줍'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도 34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일시적으로 3285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하락 분기점에서 평균 대비 145% 급증해, 기관 중심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247~3515달러 구간에서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약 39만4682 ETH(약 13억70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는 저가 매수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3247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단기 향방의 분수령이며, 이 선이 무너지면 3200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3480달러 회복 시 하락 패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지표상으로는 일일 활성 주소 수가 8월 중순 대비 24% 감소했지만, 네트워크 처리속도(TPS)는 2만419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프라 자체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 '매파 전환'… "타이밍 최악"

최근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한 몫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12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으며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공식 경제통계가 멈춰선 가운데, 민간 자료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잇따른다.

인력감축 전문업체 챌린저는 10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2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고차 업체 카맥스(CarMax)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0% 폭락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역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급속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 장기보유자 매도 본격화… "10만달러는 심리적 분기점"

장기보유자의 매도세도 두드러진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장기보유자(OG)들의 차익 실현이 강화했다. 6개월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 465만5000개(약 5000억달러)가 시장에 풀렸으며, 이 중 2년 이상 보유분이 191만개에 달했다. 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5년 이상 보유된 47만개(500억달러 규모)가 2025년에 거래돼,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장기 물량 이동이 발생했다.

다만 반대편에서는 '축적 주소(accumulator addresses)'라 불리는 장기 매수 지갑이 최근 한 달 사이 37만5000BTC를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시간은 베어(하락세) 편… 연준 완화 신호가 관건"

Fx프로의 알렉스 쿱치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아직 50주 이동평균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단기 차트에서는 매도세가 다시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거시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시간은 베어(약세 투자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재이탈할 경우 강제 청산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대로 365일선(10만2000달러) 을 빠르게 회복한다면 단기 반등세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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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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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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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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