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NTT·노키아 벨연구소와 공동 개발, AI-RAN 통해 송수신 효율 혁신
4년 연속 장관상 수상…AI·통신 융합 기술 리더십 입증
"6G 시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해 AI 네트워크 혁신 주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로 제26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일본의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기반 무선 송수신(AI-RAN)' 기술이다. AI를 활용해 무선 기지국이 스스로 전파 환경을 인식하고 최적의 송수신 방식을 결정함으로써 기존 대비 무선망 효율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동통신망은 송·수신기 간 무선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참조 신호를 주고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주파수 자원이 소모돼 효율에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AI가 송수신 신호의 핵심 처리 과정을 대체하도록 설계해 참조 신호 없이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술을 통해 무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변화가 심한 전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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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텔레콤] |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발표된 4개 기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무실 환경에서 검증을 마친 것으로, 상용망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앞세워 지난 10월 열린 국제 학술대회 ICTC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ICT Convergence)에서도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022년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 AI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 2024년 저궤도 위성 기반 재난통신 기술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전파방송 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SKT가 6G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RAN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6G 시장을 선도하고, AI 네트워크 혁신으로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통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