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6일 하나증권은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단기 변동성 과정에서 충분히 조정된 업종·종목군에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범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며 "반도체 업종은 이익 모멘텀과 업종 강도가 여전히 상위권이며, 최근 조정은 과열 완화 과정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업종 강도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는 이익 추정 상향 기조 유지, 업종 강도 최상위권, 수급 변동성 존재에도 중기 방향 우상향 특징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TSMC·삼성전자·마이크론의 2025~2026년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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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하나증권은 과도한 조정을 겪은 업종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퀀트 스코어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자동차 부품, 인터넷, 콘텐츠, 2차전지 일부 소재기업 등은 주가 낙폭 대비 실적 모멘텀 방어가 양호한 업종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코스피·코스닥 주요 기업을 스크리닝한 결과, 최근 조정 과정에서 이익 추정치가 유지되면서 수급이 회복되는 초기 신호가 확인된 종목군이 포착됐다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컸던 업종일수록 퀀트 기준 매력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익 모멘텀을 유지하는 낙폭 과대 종목은 지수 반등 시 우선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12월 시장 전략으로 반도체 비중 유지, 단기 낙폭이 컸던 업종군 분할 접근, 실적 모멘텀 방어 종목군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는 중기 트렌드가 유지되는 코어 포트폴리오 영역"이라며 "지수보다 종목 선택이 중요한 구간으로, 충분히 빠진 종목군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