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기업 실적 가이던스와 증권사 투자의견 조정, 사업 구조 개편 발표 등에 따라 헬스케어·미디어·결제·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제약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투자의견 상향과 사업 확장 소식이 전해진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 상승 종목
◆ 로쿠(NASDAQ:ROKU)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로쿠는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두 단계 상향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간스탠리는 "2025년 하반기 들어 로쿠의 플랫폼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확대된 사용자 기반과 스트리밍 파트너십 강화가 업계 수혜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엘란코 애니멀 헬스(ELAN)
동물용 백신 업체 엘란코는 5% 상승했다. 제프리 시몬스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반힘버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사실이 공시를 통해 공개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 페이팔(PYPL)
결제업체 페이팔은 약 1.5% 상승했다. 회사가 '페이팔 은행(PayPal Bank)'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것이 재료가 됐다. 새 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과 예금 상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 포드(F)
포드는 1.2% 상승했다. 회사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포드는 2025년 조정 EBITDA를 약 7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인 60억~65억 달러에서 상향된 수치다. 다만 회사는 전기차(EV) 투자 축소와 관련해 195억 달러의 특별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전략을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하락 종목
◆ 화이자(PFE)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화이자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을 2.80~3.00달러로 제시했지만,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05달러였다.
다만 회사는 2025년 실적 전망은 재확인했다.
▲테슬라(TSLA)는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 소식에 힘입어 전날 주가가 올해 최고 종가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개장 전 소폭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