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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수비·반복되는 공격 패턴... 우즈벡전 시험대 오른 이민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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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방 압박에 빌드업 '휘청'... 세트피스 수비도 '불안'
측면 공격에 의존하는 경향···연이은 패스미스로 중앙 공격 미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레바논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한숨은 돌렸지만, 이민성호가 안고 있는 과제는 여전히 뚜렷했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는 불안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승점 3이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적잖은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레바논을 4-2로 꺾었다.

[서울=뉴스핌] 10일 레바논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2로 승리한 대한민국 U-23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1.10 wcn05002@newspim.com

같은 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맞대결이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승점 4(1승 1무), 골득실 +2로 우즈베키스탄(승점 4, 골득실 +1)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승부였다. 1차전에서 이란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상황에서, 레바논전마저 승리를 놓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해야 했다. 더군다나 최종전 상대가 이 연령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이라는 점에서, 레바논전 승점 3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악재도 겹쳤다. 중원의 핵심이자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강상윤(전북)이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자원의 공백은 경기 전부터 대표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목표였던 승점 3은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긍정적인 요소부터 짚자면 공격진의 반등이다. 이란전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대표팀은 이날 좌우 측면을 활용해 레바논 수비를 흔들었고, 4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에서는 확실한 개선을 보여줬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만들어낸 점은 흐름이 막힐 때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10일 레바논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빠진 강상윤의 유니폼을 들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1.10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동시에 이는 공격 패턴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이민성 감독의 구상과 달리, 중앙에서의 패스 연결이 연이은 미스로 끊기자 공격은 자연스럽게 측면에 치중됐다. 측면 자원들에게 공격 부담이 집중됐고, 중앙을 통한 유기적인 전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전방 압박 역시 상대를 몰아붙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직결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수비였다. 이민성 감독의 축구는 수비 라인을 과감하게 끌어올린 뒤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뒷공간이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다. 강상윤의 이탈로 중원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풀어줄 자원이 사라지자, 레바논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이 흔들렸고 수차례 위험한 장면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수비 역시 불안 요소로 남았다.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는 실점이 없었지만,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스로인 상황에서 두 차례 실점을 허용했다. 이란전에서도 세트피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도 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전통적인 세트피스 강팀은 아니지만, 레바논이 빠른 전환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비 조직력 정비는 시급한 과제다.

U23 대표팀의 이민성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1.10 wcn05002@newspim.com

경기 후 이민성 감독 역시 수비에 대해 날 선 평가를 내렸다. 그는 "더 성장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2실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경기 막판에 임하는 자세 역시 아쉬웠다. 이런 부분을 반드시 고쳐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센터백 이현용(수원FC)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승리한 점과 4골을 넣은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수비에서 2실점을 허용한 부분은 다시 돌아보고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2024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0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주할 상대들은 모두 아시아 최상위권 전력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2024년 대회에서는 6경기에서 14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10일 레바논과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현용이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1.10 wcn05002@newspim.com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이란이 레바논을 꺾을 경우 조 3위로 밀려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다. 설령 8강에 오르더라도 호주, 이라크 등 또 다른 강팀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민성호라면, 레바논전에서 드러난 문제를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보다 다채로운 공격 루트와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 없이는 우승 도전 역시 공허한 목표에 그칠 수 있다.

이민성호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펼쳐진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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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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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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