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현규가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의 이적설도 이어졌지만 최종 목적지는 이스탄불이었다.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이적과 관련해 소속 구단 및 선수 본인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단 발표 기준 총 이적료는 1400만유로(241억원)다.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 6개월이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다. 구단 공식 SNS에 공개된 사진에서 오현규는 등번호 9번 유니폼을 입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로 주어지는 번호다. 이적료 규모까지 감안하면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주전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이적은 시장 일정이 맞물리며 성사됐다. 유럽 주요 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은 이미 닫혔지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현지 시간 6일까지 등록이 가능했다. 베식타스는 마감 직전 승부수를 던졌다.
오현규는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성장했다. 2023년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헹크로 옮겨 출전 시간을 늘렸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공식전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에도 상위 리그 이적 문턱에서 멈춘 적이 있다.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 연결됐지만, 이적 시장 막판 무릎 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로 거론되며 협상이 무산됐다. 오현규는 시즌을 치르며 기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 겨울에 1400만유로의 대형 이적으로 이어졌다.
베식타스는 1903년 창단한 튀르키예 명문이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전통 강호로 꼽힌다. 리그 우승 16회, 튀르키예컵 우승 11회를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은 10승 6무 4패, 승점 36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튀르키예 리그는 유럽 상위 무대로 가기 위한 교두보로 자주 언급된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나폴리로 이적했고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