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장 영결식 12일 거행…AH-1S 전 기종 운항 중지·사고 원인 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난 9일 경기 가평군에서 비행훈련 중 AH-1S '코브라' 헬기 추락으로 숨진 부조종사 고(故) 장희성 준위가 장교 전역 후 다시 하늘길을 택한 '두 번 군복을 입은' 참군인으로 추모를 받고 있다.
육군과 ROTC 중앙회 등에 따르면, 고 장 준위는 2015년 3월 학군(ROTC) 53기 정훈장교로 소위 임관해 2년 4개월간 복무하다 2017년 6월 전역했다. 이후 장 준위는 2020년 6월 육군 항공준사관으로 다시 임관해 AH-1S 공격헬기 조종사로 전역 없는 군 생활을 이어왔다.

사고는 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인근 상공에서 비상절차훈련 중 발생했으며, 헬기는 임진강 지류 하천으로 추락해 50대 주조종사와 30대 부조종사 장 준위가 끝내 숨졌다.
군 안팎에서는 추락 직전까지 조종사 2명이 조종간을 놓지 않은 채 기수를 민가에서 먼 하천 쪽으로 돌려 "마지막까지 민가 피해를 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전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육군 제5군단 예하 제15항공단 소속으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장 준위 등에 대해 "두 분은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며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지시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도 공식 추모사를 통해 "매 순간 군인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잃지 않았던 동문을 추모하며,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10일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선행 심사를 열어 장희성 준위 등 사망한 준위 2명에 대해 순직 결정을 내리고, 유가족에게 "숭고한 헌신을 기리며 필요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두 조종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방부도 육군의 관련 조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장례는 육군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30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육군은 사고 직후 같은 기종인 AH-1S 코브라 헬기 전 기체의 운항을 전면 중지하고, 항공사령관(또는 육군본부 참모차장) 대리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조사위원회·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기체 결함·조종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