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일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이날 유가증권지수는 전일보다 7.75포인트 0.6%오른 1295.11로, 코스닥지수도 1.23포인트 0.22% 소폭 상승한 551.44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증권주가 2.38% 상승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유통업 등도 각각 1%이상 오른 상태에서 마감했다.반면 통신업은 4.28% 급락하면서 지수상승에 부담을 줬으며 의료정밀과 의약품도 소폭 하락했다.종목별로는 환율이 960원을 상회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급등한 가운데 대우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의 증권주들이 지수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또 대우인터내셔널도 7.87% 급등한데 이어 동아제약과 한화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4%이상 강세를 기록했으나 KTF와 SK텔레콤은 하반기 마케팅비 증가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전일보다 각각 8.48%, 5.64% 급락했다.코스닥시장 역시 오후들어 상승반전하면서 테마별로 상승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을 시현했다. 코스닥 시장은 정보기기 1.75% 통신서비스 1.74% 통신장비 1.48% 디지털 1.45% 등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락과 섬유의류는 각각 2% 이상 떨어졌으며 전기전자인터넷 종이목재 건설 기계장비도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는 액토즈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른데 이어 다음 7.07% CJ인터넷 3.48% 등이 강한 움직임을 나타냈다.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은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300P를 저항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저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시장의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 주기는 매우 짧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짧은 주기속에서도 하단을 높여가는 종목군인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NHN 등에 대한 관심과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과 기자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오늘 실적 부진 우려로 주춤했던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된 점은 순환매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다음주 8일 FOMC회의를 앞두고 미국 시장이 경제지표 해석에 일희일비할 공산이 큰 만큼, 지수 방향성에 대한 성급한 낙관보다 주도업종 분할매수가 유리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