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백성현 “매 작품 감동 주는 배우가 꿈이죠”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09:18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7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1995년에 시작된 백성현의 연기 인생은 24살에 이른 오늘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마주하는 백성현(24)의 마음가짐은 사뭇 새롭다. 그는 ‘순이 삼촌’으로 성인이 된 이래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백성현은 6월 초 막을 연 ‘순이 삼촌’에서 주인공으로 역사의 아픔인 제주도 4.3 사건을 목격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극 ‘순이 삼촌’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백성현은 처음 무대에 섰던 날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너무 떨렸어요. 연습한 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무대에 섰죠. 스스로 안 떨린다고 여겼지만, 마음만 그럴 뿐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제사를 지내는 장면에서는 손이 떨려서 향을 못 피울 정도였어요. 막이 오르고 첫 주는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첫 연극 무대가 끝나고 목이 나가서 이틀간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1995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불과 5살에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백성현은 큰 인기를 구가한 드라마 ‘보고 또 보고(1998)’ ‘다모(2003)’ ‘천국의 계단(2003)’ 등을 통해 명품 아역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드라마 ‘빅(2012)’ ‘아이리스2(2013)’ 등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데뷔 18년 차. 연기에는 잔뼈가 굵은 백성현이 연극 무대에 도전한 이유는 명확했다. 백성현은 연기에 대한 욕심, 배우로서 자존심이 엿보이는 강단있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예전부터 여러 선생님께 ‘배우는 연극을 해봐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무대에 서 보지 않은 배우는 반쪽짜리고요. 저도 연극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은 늘 있었어요. 하지만 소속사라던가(웃음) 이런저런 고려를 하다 보면 선택에 제약이 있거든요.” 

“그런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앞으로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뮤지컬이요? 노래는 자신없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백성현은 대중과 접근성이 높은 드라마의 힘이 연극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담담히 인정했다. 그는 동시에 정치나 여타 이해관계를 떠나, 과거의 상흔과 아픔을 재조명하는 ‘순이 삼촌’을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 연극을 보신 관객들에게 뭔가를 느끼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그저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알리고 싶은 거죠.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런 무고한 죽임을 당했다’라고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데뷔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백성현. 지칠 만도 하건만 여전히 일에 대한 열정과 포부로 가득 차 있다.  

“쉬지 않고 일하고 있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피곤할 때는 있어요. 하지만 한 달 이상 쉬면 뭔가 기분이 이상해져요. 나태해지는 듯하고(웃음). 롤 모델이 (황)정민 형인데, 정민 형 보면 쉬지 않고 일하시잖아요? 언젠가 정민 형이 ‘놀면 뭐하냐’고 하시더라고요. 또, ‘배우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까다로우면 안 된다’는 말을 해 주셨어요. 저도 정민 형 말이 옳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국민배우가 되고 싶다’거나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같은 목표를 세웠던 적도 있어요(웃음). 그런데 지금 드는 생각은 ‘매 작품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에요.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거나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건 그 자체로 참 감동적이지 않나요? 작품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kang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