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원자재 섹터를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주가 하락에 따른 매수 유입이 이뤄지면서 증시 방향을 돌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회의 의사록에 대해 당장 금리인상이 단행될 여지가 낮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도 유럽 증시의 반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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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2.44포인트(0.72%) 상승한 342.91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 역시 65.36포인트(0.62%) 오른 1만603.0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가 9.81포인트(0.14%) 상승한 6868.96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19.38포인트(0.44%) 오르며 4437.06에 거래됐다.
베스타스 윈드를 포함한 일부 종목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연준의 7월 회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이 매파 목소리를 냈지만 투자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인상 여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상황도 이날 유럽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22일 이탈리아에서 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관련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3개국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럽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터키 사태와 이민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재스퍼 롤러 CMC 마켓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 의사록이 금리인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지 못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나타냈다”며 이날 주가 반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원자재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을 이끌었다.
BHP 빌리턴이 3% 가까이 뛰었고, 앵글로 아메리칸이 1.7% 상승했다. 볼리덴 역시 1.6%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네슬레가 상반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1.5% 오름세를 나타냈고, 베스타스 윈드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올해 연간 이익 전망 상향을 호재로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상승폭을 10% 이내로 좁히며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